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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인간의 운명은 자연에 의해 결정되며 이러한 자연을 활용하는 것이 바로 ‘풍수’다. 이는 신라 말 도선대사를 시작으로 정도전, 이지함 등을 거쳐 몇몇 전문가에 의해 극비로 전수되며 오늘날 도선대사의 34대 후계인 박민찬 (풍수지리 신안계형물학) 원장에까지 이르렀다.
박 원장에 따르면 풍수지리란 땅의 형세가 인간의 길흉화복과 흥망성쇠를 좌지우지 한다는 것. 그런 그가 지금 “우리나라가 풍수로 국운을 형성했고, 풍수로 망하고 있다”며 개탄을 금치 못하고 있는데….
이에 <일요시사>에서는 한가위특집으로 박 원장을 만나 풍수로 다시 국운을 형성하는 방법, 나아가 개인이 ‘조상 덕’ 볼 수 있는 방법까지 살펴봤다.
풍수 이해 못한 ‘MB정권’ 더 큰 재앙 올 수 있다
450년전 2012지도자는 자연이치에 밝아야 예언해 ‘신안계형물학’이란 만물의 형상을 귀신같이 보는 것을 뜻한다.
몇백년 동안 연구된 학문이지만 이름만 들어도 낯설고 생소함에 그동안 얼마나 비밀스럽게 구전되고 가르쳐져 왔는지 짐작할 수 있다.
도선의 34대 후계라 불리는 박민찬 풍수지리 신안계형물학 원장. 만물의 형상을 꿰뚫어 본다는 그가 지금 현 정부가 땅에 대한 이해 없이 각종 사업을 벌인 탓에 환란의 기운이 느껴진다며 대한민국의 밝지 않은 미래에 대해 성토하고 있다.
“청계천 덮어야 국운 상승할 것” 박 원장은 땅의 형세와 기운을 잘 간파하지 못해 우리나라는 무려 600년 동안 정치적 발전 없이 답보상태만 보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정치가 이루어지던 과거 경복궁에서부터 현재의 청와대, 국회까지 모두 흉터라는 것이다.
때문에 그는 과거 조정에서부터 오늘날 국회에 이르기까지 논쟁이 끊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 원장은 “여의도는 형상이 작아 대국가적 회의장소로 부적합하다”며 “작은 형상에서는 이기적이고 개인적 욕심만 챙기는 생각밖에 나오질 않아 싸움이 잦게 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조선시대에는 붕당정치로 파벌싸움이 심화되었고, 급기야 명성황후는 경복궁에서 시해당하는 참변까지 당한 것. 여기에 오늘날까지도 국회의원들이 몸싸움까지 불사하며 논쟁이 끊이질 않고 있다. 하지만 그는 유일하게 행정은 잘 돌아가고 있는데 이것은 과천이라는 장소가 길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박 원장은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적극반대의사를 펼치고 있다. 세종시는 과천만큼 수도가 들어설 길지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이러한 까닭에 박 원장은 풍수에 대한 이해 없이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 원안을 고집하고 있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한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오로지 충청권의 표만 생각했다는 이유에서다.
박 원장은 이어 이명박 대통령 역시 풍수를 간과한 채 진행된 청계천 사업으로 인해 국운이 쇠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청와대를 둘러싸고 있는 산 중 인왕산은 머리에 해당되고, 북악산은 왼팔 즉 좌청룡에 해당되며 남산은 오른팔 즉 우백호에 해당한다”며 “청계천은 바로 배에 해당하는데 청계천 복원사업은 바로 이 배를 갈라놓은 꼴이다”라고 지적했다.
박 원장에 따르면 1960년대 청계천이 갈라져 있던 시절 우리나라는 못살았지만 1958-1961년 사이에 청계천을 덮으면서 점차 경제발전이 시작되었고, 세계경제 11위에까지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2003년 7월부터 다시 청계천 복원사업으로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박 원장은 “서울에는 대부분의 기업본사와 행정기관 및 각종 인프라가 밀집되어 있기에 중요한 장소”라면서 “경제가 활성화 되고 잘 살려면 더더욱 청계천이 중요한데 이제라도 빨리 메워 운을 상승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청계천을 메우지 않는다면 지금의 풍요가 불과 5년도 못갈 것이라고 예상하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청계천을 덮기만 한다면 다시 승승장구 할 수 있다고 내다본 것이다.
죽은 조상이 땅의 기운 받아 후손에게 전해 줘 이와 연장선상에서 그는 현 정부가 대운하 사업을 포기한 것은 천만다행이라고 한숨을 돌리기도 했다.
대운하 사업을 시행하려면 월악산을 뚫어야 하는데 이는 민족의 정기가 서린 백두대간과 연결되어 있기에 곧 허리를 끊는 것과 같다고 전했다.
청계천은 배를 갈라놨기에 꿰맬 수 있지만 허리를 끊으면 방법이 없다는 것. 때문에 대운하 사업은 더욱더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마찬가지로 현 정부의 4대강 사업 역시 잘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4대강 사업의 경우 강과 강을 이으며 물 흐름이 거세지는데 이 경우 ‘대흉’이라는 것. 지금의 한강이 잔잔하고 고요하게 흘러가는 것과 비교해보면 쉽게 이해될 것이라고 박 원장은 설명했다.
우면산 산사태 2차 재앙 남아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임시절 추진한 청계천 사업을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으로 꼽으며 내친김에 대운하 사업을 주장하다 여의치 않자 4대강 사업으로 선회했다.
하지만 박 원장은 현 정부가 풍수에 대한 이해 없이 막무가내 식으로 사업을 강행하다가 국운을 쇠퇴시키고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폭우로 우면산 산사태나 서울지역 침수 등 각종 재해가 잇따랐다. 박 원장은 이러한 참사 모두 국운과 무관치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 원장은 “우면산 산사태는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제2의 재앙을 부를 수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산 형세만 보전되었어도 괜찮을 수 있지만, 산 자체가 무너져 내린 것은 ‘잠자는 소 모양’라는 뜻의 우면산이 현재 소가 갈기갈기 찢겨진 형상이라 무너진 앞쪽에 재앙이 다시 닥칠 것이라고 예언했다.
때문에 이러한 제2의 재앙을 막기 위해서는 무너진 산의 앞쪽에 비보 대책으로 소의 천적이라 불리는 호랑이 형상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같이 발생하는 또 다른 재앙을 막기 위해 박 원장은 다가오는 10‧26재보선과 내년 총‧대선에서는 야권이 반드시 승리를 거머쥐어 이 같은 사업을 다 중단시켜야 한다고까지 설파하고 있다.
만물에 서린 ‘기’는 죽어서도 발산해 박 원장은 또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이회창 전 자유선장당 대표의 몰락을 미리 예언했단다.
그 이유는 바로 조상이 전하는 기운 역시 중요해 ‘장묘’가 중요한데 두 사람 모두 이 부분에 있어서 큰 실수를 범했다는 것이다.
박 원장은 조상의 묘를 쓰는데 길지가 많지 않다고 봤다. 때문에 현대의 장묘문화는 화장하는 쪽이 더욱 낫다고 보고 있는 것.
이유인즉 땅의 지질에는 온혈, 냉혈, 화혈, 습기, 건기 등 6가지 기운이 있는데 길지의 경우 따뜻한 온혈로 형성된 기가 발산되어 자손에게 통하면 복을 가져다주지만 그 땅이 많지 않다는 것.
때문에 그는 흉지를 무덤으로 써서 땅의 나쁜 기운으로 자손이 해를 입을 바엔 무해무득한 화장이 훨씬 좋다는 것이다. 하지만 박 원장은 오 전 시장이나 이 전 대표의 경우 편하게 쉬고 있는 길지의 묘에서 조상의 유해를 꺼내 화장시켜 화를 불렀다는 것.
다시 말해 화장은 사람이 죽은 직후에만 시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그는 두 사람에게 정치적 재기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화를 입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물론 그는 조상의 기가 후손에게 퍼진다는 것을 꽤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그는 지난 1994년 당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프로그램에 출연해 풍수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실험을 감행했다.
바로 박 원장은 살아있는 남성 5명에게 정자를 채취한 뒤 남성은 서울에 그리고 정자는 대전에 두면서 각자 자신의 정자를 생각하며 기를 불어 넣으라는 작업을 시킨 것.
이 같은 작업에 열중해 있을 때 한 남성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 남성이 놀라자 대전에 있던 이 남성의 정자만이 반응을 보였다.
이와 같은 실험을 통해 박 원장은 “모든 만물에 ‘기’가 있고 죽어서도 발산 된다”며 “우리가 조상의 묘를 잘 써야 하는 것이 이 같은 이유다”라고 전했다.
박 원장은 “풍수는 이처럼 개인의 운명과 공동체의 운명에 관여한다”며 “이 때문에 자연능력을 활용하는 풍수를 이용해 개인의 운과 국운을 동시에 상승시키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이어 그는 지금이라도 청계천을 덮고, 4대강 사업을 중단하는 등 땅의 형세를 간파하면 국운이 상승해 국민소득 10만달러도 꿈같은 얘기만은 아니라고 설파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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