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반도가 아니다.
“팔도강산” 乙字形의 나라다. <6>11/19일 원고
우리나라는 반도(半島)란 말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
이 말은 반절의 섬(島)이란 뜻인데 웬일인지 아무 거리낌 없이 사용하고 있다.
신문이나 학계, 정계, 경제계의 지식인들이 세미나 석상이나 무슨 연설 때나 축사에서도 말하고 있다.
일제시대에 조선반도인(朝鮮半島人)이란 말을 일본 사람들이 했다.
우리나라는 중국. 한국. 일본 등 삼국이 한자문화권의 나라로서 여러 가지 형태로 표기되어 왔다.
한문이 중국에서 한국으로 전해지고 일본으로 건너간 것인데 ‘반도’란 말은 일본에서 다시 대륙인 우리나라에 건너온 셈이다.
우리나라는 삼면의 바다와 아시아 대륙에 속한 지형이다.
기온은 삼한사온의 나라로 기세가 아주 뛰어나 춘하추동(春夏秋冬)의 계절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점이 특색이다.
우리의 선열들은 팔도강산(八道江山)이란 표현을 하면서 각 도마다의 기질을 한학으로 나타냈다.
이렇게 우리나라의 지형을 여덟 가지로 나누어 전라도는 세류춘풍(細柳春風)으로 표현해서 봄에는 버드나무가 제일 먼저 새잎이 나오니 만물이 기나긴 겨울을 지난 희망의 새싹이 나온다는 봄의 기풍(氣風)을 말한 것이다.
다음으로 충청도는 청풍명월(淸風明月)로서 맑은 바람과 깨끗하고 밝은 태양의 빛과 십오야 달빛으로 표현하여 충청도의 기풍은 청결성을 표현했다.
경기도는 경중선인(鏡中善人)으로서 거울 한가운데 빛이 선인이라고 말하여 정직의 기질을 표현했다.
경상도는 심야고죽(深夜孤竹)으로서 깊은 밤에 사색이 깊고 생각하는 바가 곧아 우후죽순처럼 뻗어나가는 지조가 굳으며 많은 사람들을 위해 대나무처럼 약초에 쓰일 수 있도록 봉사하는 기질을 표현한 것이다.
강원도는 암하노불(庵下老佛)이라 말해 강원도 경치 좋은 산세에다 암자 밑에 자리 잡은 노련한 부처님의 자비심을 말하여 사람들에게 사랑을 일깨워 주었다.
황해도는 창파투석(滄波投石)으로서 파도치는 망망대해에 돌을 넣는 창조를 뜻한다.
평안도는 맹호출림(猛虎出林)으로서 ‘호돌이’는 산신각에 모시어 수호신으로 받들어 왔다.
함경도는 이전투구(泥田鬪狗)로서 진흙가운데서 겨루는 늑대인데 늑대는 영하 40도에서도 인간을 위해 스키를 끄는 동물로서 승리로 이끄는 기질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팔도(八道)의 특징과 기질을 표현하여 합친 것이 을자형(乙字形)의 우리나라이다.
옛날 우리 선조들이 남긴, 한문으로 표기된 을자형의 나라가 바로 이 팔도강산의 지형을 漢字로 표현했다.
乙자는 붓에 먹으로 글을 쓸 때 압록강에서 백두산을 거쳐 두만강으로 그어대며 서울을 거쳐 기호지방을 지나 경상도 남해, 부산을 거쳐 경상북도까지 올라가면서 붓글씨 乙자 하나로써 우리나라를 써댔다.
그래서 을시구 절시구 기화자 좋을시구(乙矢口 節矢口 氣和慈 肇乙矢口)란 한학적인 표현을 했던 것이 우리나라이다.
결코 우리는 半島 나라가 아닌 것은 분명한 것이다. 이 말은 외세가 만든 것이다.
2012. 11
풍수지리신안계물형과학원
원 장 박 민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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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칼럼] 7.청계천과 풍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