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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찬칼럼니스트 (monq0277@naver.com)2011.04.27 13:11:48
개인 운명은 조상의 음택, 음기에 의해 결정되고 공동체 운명은 양택, 양기에 의해 결정된다.
풍수지리적으로 조상의 묘를 좋은 곳에 쓰면 그 영향이 자손에게 전해지고 한 가정이 모여 사는 집의 터는 가족 공동체의 운명을 결정하게 된다.
이런 측면에서 국가의 운명은 청와대와 경북궁의 터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경북궁과 청와대는 한국의 중심이다. 한국의 공동체 운명을 결정하는 경북궁과 청와대가 길지에 자리해야 나라가 발전하게 된다.
하지만 경북궁과 청와대는 길지에 자리하지 못하고 흉터에 자리해 한국은 수많은 고통과 아픔을 겪게 되었다.
역사를 뒤돌아보아도 알 수 있듯이 조선은 임진왜란 등 수많은 외세 침략을 견뎌야했고 한국은 일제침략의 시절을 거쳐 한국전쟁과 분단, IMF와 같은 경제위기 등을 겪어었다.
현재는 경제불안, 사회 양극화 현상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
양택과 더불어 음택 역시 운명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친다. 한국의 장묘문화는 유교문화에 영향을 받아 예로부터 사람이 죽으면 땅에 묻는 매장문화였다.
조상의 유해를 길지에 매장해야 자손이 대대로 번창한다는 믿음은 풍수지리의 발전을 가져왔다. 이는 묘자리를 쓰는 것에 국한되지 않고 점차 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풍수지리가 영향을 미치는 효시가 되었다.
하지만 한국도 이제 장묘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완전히(99%) 바뀌어야한다. 세계적으로 화장을 많이 하는 나라일수록 발전하고 있다. 세계를 주도하는 국가들의 면면을 살펴봐도 이는 분명하게 증명되고 있다.
우선 가깝고도 먼 나라로 일컫어지는 일본을 살펴보자. 일본이 세계 경제대국이라는 점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일본은 한국과 같은 유교문화권에 있으면서도 1997년에는 장묘문화에서 화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98%에 이른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장묘문화에 있어서는 세계에서 으뜸가는 화장 문화를 가진 나라다.
같은 해 한국의 화장 비중이 약 22%라는 통계와 비교하면 실로 놀라운 수치가 아닐 수 없다.
일본은 메이지 시대부터 정부에 적극적인 장려정책에 따라 화장 문화가 크게 늘어났다. 역사적으로 메이지시대는 일본이 서양문호를 개방하고 현재 경제대국의 위치에 올라서는 기초를 다진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일본의 경제성장은 장묘문화가 화장으로 바뀌면서 시작된다. 특히 2차 대전 패전국으로 경제가 침몰하던 시기에는 도시로 인구가 급격하게 유입되고 묘지가 부족하게 되자 화장 비율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일본은 패전국이라는 불명예 속에서 경제대국으로 우뚝 올라서게 된다.
물론 일본도 한국과 같이 매장을 했던 시대가 있었다. 본래 일본에서는 대부분 사람이 죽으면 시신을 사원 관할 안에서 불교 양식으로 치르고 매장되어 왔었다.
화장은 화장터가 있는 사원에서 장례가 치러지는 경우에만 드물게 행해지고 있었다.
하지만 1875년 이후 전염병에 의해 정부가 병으로 죽은 사람의 화장을 의무화하면서 화장의 비율이 증가하게 되고 현재에 이르게 된 것이다.
세계적인 기계제조 기술을 보유한 스위스 역시 장묘문화에서 화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지방자치제도가 활성화된 스위스는 화장율이 약 70%에 이른다.
화장제도 역시 각 자치단체마다 실정에 맞은 실용적인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스위스는 국토가 좁은 데다 산이 많고 농지가 적으며 이렇다 할 지하자원도 별로 없다. 그러나 국민총생산은 자본주의국가 중 상위그룹에 속하고 1인당 국민소득은 3만 4000달러로 세계에서 상위권에 속한다.
특히 스위스는 과학기술 중에서도 기계제조 기술이 세계적 뛰어나다. 고부가가치 기계 수출이 세계 3위 수준이고 정밀기계, 금속가공기계, 발전 및 선박용 터빈, 인쇄기기, 사진재료, 전자제품 및 의료 기기 제조 부문이 우수하다.
또한 스위스의 시계 제조 기술은 스위스의 상징처럼 되어 있는데 연간 약 1억개의 시계를 생산해 총 생산 중 95%를 수출하며 전 세계 고급시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이러한 높은 생산력은 스위스의 화장 문화에 기인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세계 경제대국으로써 위상이 높은 나라들은 대부분 화장 문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심지어 유교문화와는 거의 관련이 없는 스위스조차도 화장 문화가 일반화되어 있다.
그렇다면 장묘문화에서 매장보다 화장이 좋은 이유는 무엇일까. 장묘문화에서 매장은 조상의 유해를 길지에 매장하여 자손대대로 좋은 기를 얻고자 함에 있다.
하지만 반대로 길지가 아닌 흉지에 매장을 하게 되면 흉기를 받게 되어 자손들에게 흉한 운명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하지만 화장을 하면 기를 발산할 원인이 없어지고 자손에게 미치게 될 기가 없기 때문에 득도 해도 없게 된다. 즉 나쁜 영향을 받지 않게 되는 것이다.
얼핏 좋은 자리에 매장해서 좋은 기를 받는 게 좋다고 생각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풍수지리의 원리를 알게 되면 잘못하는 매장보다 화장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것이다. 단 화장은 사망시 바로 하는 것이 좋다.
매장했던 묘를 파묘해서 화장하는 것은 자손이 큰 화를 입게 되기 때문에 절대 금해야 한다.(www.poongsoo.co.kr 참조) 매장에는 길과 흉이 상반되어 있다. 매장은 땅속에 하는데 땅에는 지질이 있다.
그 지질을 풍수지리 용어로 온혈, 화혈, 건혈, 냉혈, 습혈, 수혈 이렇게 6가지로 나눈다.
묘지로 좋은 혈은 온혈이다. 지질이 안온하고 따뜻하기 때문에 편안한 기를 발산해 이 기가 자손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며 좋은 기를 받는 만큼 자손이 발전하게 된다.
그러나 온혈이 아닌 다른 지질에 매장을 하면 시신이 흉하게 부폐 해서 자손들에게 나쁜 기를 물려준다.
현재 한국에는 온혈과 같은 좋은 길지가 많지 않다. 몇 만평의 산이라도 명당은 딱 하나고 무해무득한 자리가 4,5곳 정도 있게 된다.
풍수지리적으로 길지를 설정하려면 수십 가지 형상을 보는 방법이 있는데 그런 형상들이 모두 맞아떨어지기가 어렵다. 그래서 길지가 많지 않은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길지가 아니라면 굳이 매장을 할 필요가 없다. 매장을 잘못하는 것은 화장을 하느니만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제 한국도 국민 99%이상이 화장을 해야 한다. 세계 일류 국가들의 발전상과 화장 문화의 연관성은 전자에서 논한 사례들을 통해 역사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한국은 오랜 유교 풍습의 영향으로 더 이상 매장에 좋은 길지를 찾기 어려워졌다. 그렇다면 굳이 매장을 하지 않고 화장을 하는 것이 자손들에게도 이익이 된다. 이는 더 나아가서 화장 문화로 패러다임을 전환함으로써 나라가 발전하는 결과에 다다른다. 이것이 곧 풍수지리의 연구결론인 것이다. | 
[이지경제] “풍수지리에서 천당과 지옥이란” 
